카테고리 없음

후에 유러피안거리의 밤은 깊어가고

다낭나라 2024. 6. 20. 12:00

깨끗해서 마음에 들었던 호텔이었는데
욕실에서
바퀴벌레가 나와서 좀 놀랬지만

다시 여행을 계속한다.
유러피안 거리를 구경하며

별필요도 없는 핀을 하나 사본다.

 

그러다가
열심히 호객하는 점원에 이끌려 발마사지를 받았다.
호객하는 분이 길가에 서있어서
마사지숍이 길가에 있는 줄 알았는데
내가 마사지받을 의사를 밝히자 골목으로 
데리고 갔다.
 
무섭지는 않았지만 길가에도 밝고 깨끗한 마사지 숍들이 있던데
굳이 이렇게 후미진 곳에는 가고 싶지 않았다.
 
그렇지만 직원의 열심에 미안해서 그냥 따라가고
별반 특출하지 않은 마사지사의 실력에
다시 한번 소용없는 후회를 했다.
1시간 25만 동 팁은 안 줘도 되지만,
너무 못하지만, 맛사지를 열심히 하길래
힘내라고 팁으로 5 만동을 줬다.
 
다시 거리를 좀 구경하다가
같은 실수를 반복하고 말았다.
내가 같은 곳을 왔다갔다 하니까
계속 호객꾼의 눈에 뜨일수 밖에...
 
유독 열정정인 남자한 분이 후에로컬음식이라며
계속 나를 호객하길래 또 미안해서

따라가고 말았다.
으 ㅠㅠ 역시나 후미진 골목~~
 
후에 여행에서 얻은 교훈이 있다면
호객꾼에게 넘어가지 말고
길가에 있는 가게를 고를 것
 
아직은 위생 수준이 우리의 기대에 못 미치는 베트남은
화장실을 가보면
단번에 그 음식점의 수준을 알 수 있다.
 
오늘도 하나 배웠다고 생각하고 
먹는 둥 마는 둥 
호텔로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