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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에 체크인하고 우선 저녁을 먹으려고 나섰다.
3시간 정도 기차를 타고 오니 배가 고파졌다.
내가 예약한 호텔이 후에 유러피안거리 안에 있는 곳이라
식당과 카페와 술집이 즐비했다.
깨끗해 보이는 식당으로
들어가 보자
<오직 깨끗해서 선택한 식당>
후에의 대표음식이라고 하는 분보를 주문했다.
분보를 주문하니 후에의 맥주를 한잔 무료로 줘서
목마른 김에 맛있게 먹었다.
분보를 먹고 유러피안 거리를 좀 구경하려고 나섰다
그런데 갑자기 소나기가 내렸다.
.
베트남에 살면서 이런 소나기는
언제 내렸냐는 듯이 금방 그치는 것을
알기에 조금 기다려 보기로 했다.
가까이 있는 아이스크림집으로 들어갔다
아이스크림은 맛은 그저 그랬지만
비를 피하려면 어쩔 수 없었다.
20분정도 아이스크림집에서 기다리니 비가 그쳤다.
다시 거리 구경
발마사지를 받을까?
시클로를 타고 밤거리를 구경해 볼까?
여기저기 호객하는 사람이 많은데
우선 호텔에 가서 양치도 좀 하고
재정비를 해야겠다.
호텔은 접근성이 좋은 곳에 잡아서
편리하다.
그런데....
호텔에 돌아가 화장실에 불을 켜니
정~~말 엄청 큰 바퀴벌레가
방긋~!!
내가 이 호텔이 3만 원 정도 주고 조식을 포함해서
예약해서 아주 훌륭한 선택이라고 생각하고
구글리뷰를 잘 써주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바퀴벌레라니..
사진은 못 올린다.
순간 어쩌지?
어설피 잡으려고 하다 놓치면 어쩌지??
2,3초 생각하다 사진을 찍고
리셉션에 가서 보여줬다.
직원이 오케이 하며 방으로 오겠다고 한다.
살충제라도 들고 오려나 했더니
휴지 몇 장 빼들고 따라온다.
다행히 벌레는 욕실에 그대로 있었다.
어찌 저찌 벌레를 잡고
해결됐는데...
순간 저거 한 마리뿐일까?
염려를 가지고 두리번거리며 양치를 하고
어쨌든 다시 거리를 나서본다.
바퀴벌레는 나왔지만 어쨌든 여행의 밤은 깊어가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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